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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배달부 키키'를 통해 보는 '진정한 어른'이란?

by zeizeibliss 2025. 2. 17.
마녀 배달부 키키' 포스터,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 키키, 어께에 멘 가방에는 검은 고양이 지지가 앉아 있다.
'마녀 배달부 키키' 포스터 [출처] 로튼토마토

 
이 영화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13살 짜리 꼬마 여자 아이가 독립적인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1989년에 만들어진 판타지 애니메이션, 지금 보아도 여전히 세련된 플롯과 연출로 전 세대에게 사랑 받는 명작. '마녀 배달부 키키'를 소개합니다. 

줄거리 (결말 포함) 

어느 시골 마을, 마녀인 엄마와 평범한 인간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키키. 마녀의 전통에 따라 마녀는 13살이 되는 보름달이 뜨는 밤 마녀가 없는 마을에서 1년간 수행을 하기 위해 친구인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부모님을 떠나 독립하게 됩니다. 키키가 꿈에 그리던 마을은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마을, 그렇게 도착한 도시의 사람들은 마녀인 키키에게 차갑기만 합니다. 실망한 키키는 마을을 떠돌다가, 물건을 두고 간 손님을 찾는 빵집 주인 오소노를 만나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그녀가 운영하는 빵집에서 지내게 됩니다. 그리고 키키는 자신의 하늘을 능력을 이용하여 배달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키키의 첫 손님은 빵집의 이웃 마키라는 패션 디자이너. 자신이 만든 검은 고양이 봉제 인형을 교외의 조카에게 전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길을 나서는 키키. 그러나 곧 강한 바람을 만나 숲 속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그 때 봉제 인형이 숲속 어딘가에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인형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알을 훔치려 한다고 생각한 까마귀 떼는 키키를 공격합니다. 우선 지지에게 인형인 척하며 기다려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다시 숲으로 돌아간 키키. 인형은 숲속의 오두막집에서 찾게 되는데, 그 집은 화가인 우르술라의 오두막집. 어렵게 찾은 인형인데 인형은 그만 까마귀떼가 망가뜨려 버렸습니다. 키키의 사정을 듣고  우르술라는 인형을 꿰메 주었고, 지지를 구하러 고객의 집으로 돌아간 키키는 그 집의 애완견(노견)의 도움으로 지지와 인형을 맞바꾸는데 성공합니다.    
두 번째 손님은 대저택에 사는 노부인입니다. 그녀의 요청은 손녀에게 청어 파이를 전달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키키가 노부인 집에 도착하자 파이는 아직 굽지 못한 상태. 왜냐면 오븐이 고장났기 때문입니다. 약속이니  돈을 건네주는 노부인에게 키키는 돈만 받고 가고 싶지 않다며 집 화덕을 이용해 파이 굽는 것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날 따라 세찬 비가 내렸고, 키키는 흠뻑 젖은 채로 손녀딸의 저택에 파이를 들고 찾아갑니다. 하지만 손녀딸은 원하지도 않는 파이를 보냈다며 쌀쌀맞게 응대합니다. (비에 흠뻑 젖은 키키와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손녀의 모습이 대비 되는 장면입니다. ) 더구나 시간이 늦어버려서, 파티에 가기로 했던 톰보와의 약속도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키키는 그대로 누워버렸다가 다음날 감기에 걸려버립니다. 
키키는 오소노가 준 약을 먹고 감기가 나아가고, 한편 지지는 옆집 마키씨네 미묘(예쁜 암고양이)와 눈이 맞아 밖으로 놀러만 다닙니다. 오소노의 배려로, 키키는 톰보에게 빵을 배달하면서 그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날의 일을 사과하게 됩니다. 톰보는 그날의 파티는 자기가 발명한 비행 자전거의 완성을 축하하는 파티였다고 말하며, 자전거의 시운전을 도와 달라고 부탁합니다. 프로펠러가 달린 요상한 자전거를 타고 함께 해안 도로를 달립니다. (묘하게 호흡이 잘 맞는 키키와 톰보) 자전거는 날아오르는 듯하다 결국 곤두박질치고 맙니다. 하지만 그날 둘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해안가에서 톰보의 다른 친구들과 마주치게 되고, 그 중에 청어 파이를 배달하게 된 집의 손녀도 함께 있는 것을 보자, 키키는 감자기 감정이 상해 톰보를 밀쳐내고 혼자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날 침울해진 키키는 더 이상 지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고, 마법의 힘을 잃어버린 것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엄마가 주신 소중한 빗자루도 그만 부러지게 됩니다. 배달 일을 못하게 된 키키는 '마법의 힘이 없어지면 난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진다'며 상심합니다. 그러다 시내에 물건을 사러 나온 오두막집 화가 우르슬라와 
만나게 됩니다. 키키는 우르슬라의 제안으로 그녀의 오두막에서 하룻밤 묵게 됩니다. 우르슬라는 키키를 모델로 그림을 그렸고,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 때는 다른 일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림이 다시 그리고 싶어진다는 자신의 경험을 들려줍니다. 
다시 기운을 차린 키키는 노부인의 초대에 응하여 집을 다시 찾았다가, 텔레비전에서 비행선 사고를 보게 되고 톰보가 홀로 비행선에 매달려 위험에 처한 것을 알게 됩니다. 다급하게 달려나간 키키. 하지만 키키는 지금 마법을 사용할 수 없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톰보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합니다. 길에서 마주친 할아버지의 대걸레를 빌려 정신을 집중해 봅니다. 다시 비행에 성공하는 키키. 하지만 자신이 사용하던 빗자루가 아니기에 익숙하지 않아 비행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결국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결국 톰보를 구해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후 키키는 마을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 받는 존재가 되었고, 배달 일도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톰보 역시 노력 끝에 자전거 비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키키네 고향 마을에는 잘 지내고 있다는 키키의 편지가 도착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키키의 '마법이 약해지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키키는 자신을 평범한 인간 친구들과 비교하기 시작하면서 마녀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키키의 정체성 혼돈을 암시하는 상징적 요소는 신발 가게에 진열된 "빨간 구두"입니다.  키키가 시내에 나갈 때 마다 매번 쇼윈도에 진열된 빨간 구두를 들여다봅니다. 키키는 마녀의 전통 의상인 검은색 드레스 역시 맘에 안 들었고, 친구들의 화려한 의상이 더 좋아 보이기 시작합니다. 마녀라는 특별함보다는 평범한 인간 친구들의 삶이 부러워진 키키는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마법의 힘을 잃어 가게 됩니다. 즉 키키의 '마법이 약해지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자아를 잃었을 때 발생하는 내부 갈등을 상징합니다.
 

키키의 '빗자루가 부러진 것'이 의미하는 것은? 

키키는 친구인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부모님과 살던 마을을 떠나옵니다. 키키는 지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는데 어느 날 지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게 됩니다. 지지는 전처럼 말을 못하고, '야옹'하고 울 뿐입니다. 
마법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고 느낀 키키는 바로 빗자루를 들고, 언덕에서 비행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예상한 대로 전처럼 날 수 없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반복해서 비행을 시도하는 키키. 하지만 몸이 띄워지는가 싶다가도 바로 곤두박질 칩니다. 그러다 그만 엄마가 준 빗자루까지 부러트리고 맙니다. 이것은 영화 속에서 키키에게 다가온 역경을 상징함과 동시에 엄마가 준 유일한 물건인 빗자루를 잃고 자신의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을 통해 키키가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개체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키키와 지지 [출처]로튼토마토

'마녀 배달부 키키'를 통해 보는 '진정한 어른'이란?

1989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의 주인공 '키키' 는 지브리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의 여성 주인공들과 같은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의 여성 주인공은 대부분 의존적인 캐릭터였던 반면, 지브리 속 여성 캐릭터들은 대부분 주체적이고 강인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미야자키 하야오는 한 인터뷰에서 "남성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는 플롯이 단순해지기 쉽다. 왜냐면 남자들은 적을 물리칠 방법을 고민하기 때문이다. 갈등을 섬세하게 풀어내기에는 남성에게 억압 받는 여성, 문명에 약탈 당하는 자연의 캐릭터를 내세웠을 때, 내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를 보다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답했습니다. 
그의 의도를 생각하며 영화를 주의 깊게 보다 보면 '마녀 배달부 키키'에서 주인공을 격려하고 지원해주는 캐릭터 역시 주로 현명한 여성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은데, 다른 지브리의 영화에 비해 더 많은 다양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키키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길잡이가 되어주는 어른들이 어떻게 지혜롭게 행동하는지를 보는 것 또한 이 영화의 큰 매력 중 하나이며, '진정한 어른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올바른 모델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어른들에게도 감동 이상의 깨달음을 줍니다. (이런 점이 내가 이 영화를 아끼는 큰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어른이 주변에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을까요? 헌데 이 영화에서는 모두 하나같이 멋진 어른들 뿐입니다. 키키를 아끼고 지원해주는 따뜻한 캐릭터들을 소개합니다. 

1) 키키의 부모님 
마녀인 엄마와 평범한 인간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키키는 엄마 쪽의 피를 이어받아 마녀로 성장했습니다. 마녀는 13살이 되면 부모를 떠나 독립하게 되는데, 보름달이 뜬 밤 그녀는 갑자기 떠날 마음을 먹고, 부모님께 오늘 떠나겠다고 자신의 결심을 밝힙니다. (자신이 떠날 날을 본인이 직접 골랐다는 설정 또한 키키가 매우 주체적인 성격의 캐릭터라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부모 역시 그녀의 결정을 존중해 주고, 지원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오소노 
키키가 새로 정착한 마을에서 '묵찌빵' 빵집을 운영하는 여사장입니다. 그녀의 남편은 빵을 굽고, 그녀는 고객을 항상 따뜻하게 응대합니다. 도시의 사람들이 키키를 반기지 않는 느낌이 들자 실망한 키키가 언덕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는데, 오소노가 손님이 흘리고 간 분실물을 들고 뛰어나옵니다. 그 분실물은 '아기 쪽쪽이'(공갈 젖꼭지). 아기가 이것이 없으면 시종일관 운다는 것을 알 정도로 손님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손님의 아기를 위해 만삭의 몸으로 언덕 아래까지 내려간다는 오소노를 위해 키키는 분실물을 대신 전달해 주고 감사 인사의 쪽지를 받아 오는데, 이후 키키는 오소노의 배려로 빵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마을에 정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키키와 톰보 사이에 화해의 시간을 마련해 준 것 또한 오소노입니다. 톰보는 키키에게 파티에 함께 가자고 제안을 하는데, 그날 하필 키키에게는 2건의 배달 업무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건이 겹치면서 톰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됩니다. 모든 걸 알고 있는 오소노는 키키에게 빵을 배달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키키가 도착한 곳은 '톰보'의 집. 톰보는 빵을 받아 들고 빵 봉투 안의 메모를 들여다 보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 오소노가 그날의 사정을 키키를 대신하여 편지글로 적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키키는 그날 일은 미안했다며 톰보에게 사과하고, 그 날 이후 둘은 친구 사이로 점점 발전하게 됩니다.   
  
3)후쿠오
말수가 적은(영화 속에서 그의 대사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거의 없음) 오소노의 남편 후쿠오 역시 키키를 조용히 지원해 줍니다. 키키가 배달 일을 간 사이, 그는 빵으로 무언가를 만드는데, 그 빵에는 "배달해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고, 키키가 빗자루를 타고 있는 실루엣이 그려져 있습니다. 키키가 돌아오기 전에 빵집 유리창에 걸어두는 센스. 배달을 마치고 돌아온 키키는 그것을 보고 기뻐하면서 후쿠오에게 달려가 안깁니다. (흐뭇) 또한, 키키의 고양이 '지지'를 처음 만났을 때도 긴장한 지지를 위해 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작은 동물에게도 상냥한 그의 마음을 잘 표현해 줍니다. 

4)우르술라
숲 속의 오두막집에서 생활하는 화가입니다. 키키가 배달 일을 하러 가던 중 실수로 물건(검은 고양이 봉제 인형)을 숲에 떨어뜨리게 되는데, 그녀가 그 인형을 줍게 되면서 키키와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까마귀 떼에 의해 망가진 봉제 인형을 꿰메주며, 고객의 집에서 봉제 인형의 흉내를 내고 있을 친구 '지지'를 잘 구해주라고 격려해 줍니다.      
또한 키키가 마법의 힘을 점점 잃기 시작할 때, 키키에게 오두막에 함께 갈 것을 제안하는데, 키키를 모델로 그림 그리며 슬럼프에 빠진 키키에게 무심한 듯 조언해 줍니다.  
키키: 사실 전에는 아무 생각을 안 해도 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 날 수 있는지 모르겠어. 
우르술라 : 마법이나 그림이나 똑같구나? 나도 가끔 그림이 그려지지 않을 때가 있어.
키키       :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데? 
우르술라 : 그럴 때는 미친 듯이 그릴 수밖에 없어. 그리고 또 그리고 계속 미친 듯이 그리는 거지. 
키키       :  ...
우르술라 : 그래도 그려지지 않으면 그리는 걸 포기해. 산책이나 경치를 둘러보거나, 낮잠을 자거나, 아무것도 하지 마. 그러다 갑자기 그림이 그리고 싶어지지.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꼭 화가가 아니더라도, 마녀가 아니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대화입니다. 어쩌면 우르술라는 미야자키 감독 본인을 반영한 인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감독은 그녀를 통해 자신이 키키에게(그리고 방황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위로를 건네고 싶었을 겁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 역시 창작의 고통에서 늘 고민을 해왔을 겁니다. 평상시 그는 "나는 한 발 한 발 하루에 5mm라도 전진하고 싶다. 계속 꾸준히 가다 보면 결국 극복하는 순간은 오기 마련이다"라고 말하곤 했다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5)노부인
키키에게 청어파이 배달을 부탁한 고급 저택에 사는 노부인으로 가사 일을 돕는 집사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약속된 시간에 알맞게 도착한 키키. 그러나 손녀에게 줄 청어파이를 아직 굽지 못했고, 돈을 건네주며 키키를 돌려 보내려합니다. 그러나 일을 하지 않았으니 받지 못하겠다는 키키에게 약속은 약속이니 받으라고 다정하고 정중하게 말합니다. 키키는 오븐이 고장나서 파이를 굽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오래된 화덕에 불을 지피는 일을 도와줍니다. 그러는 동안 시간이 더 지체 되었는데, 이것은 톰보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원인이기도 합니다.
또한 노부인은 '청어 파이 배달' 이후 키키에게 다시 한 번 집으로 와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노부인은 키키에게 초콜릿 케이크를 건네는데, 그 케이크 위에는 크림으로 'KIKI' 라고 적혀 있고,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키키와 지지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감동..ㅠㅠ) 그러면서 이 케이크를 '키키라는 아이'에게 전달해 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 아이의 생일이 언제인지도 물어봐 달라며 재치 있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 역시 이렇게 따뜻하고 지혜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키키가 마을에서 가장 처음으로 만난 사람인 '시계탑을 지키는 할아버지'/ 빵가게 옆집에 사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키키의 최초 고객인 '마키씨'/ 키키가 처음 마을에 도착하여 교통 법규를 어기자 경고를 주었던 경관 등 모두 키키를 격려해주는 따뜻한 어른들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도중에도 이야기가 계속 되니 놓치지 말고 꼭 보길 추천합니다.